지네딘 지단 감독,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 일부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로부터 경질 압박 받나/ 사진: ⓒ게티 이미지
지네딘 지단 감독,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로부터 경질 압박 받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을 교체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을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 특정 구성원에게 신뢰를 잃었으며,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라서며 클럽을 떠났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임 훌렌 로페테기 감독,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연달아 시즌을 실패하면서 지단 감독을 복귀시켰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복귀한 뒤에도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갈락티코 구성에 나섰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예전부터 노렸던 에당 아자르가 합류했음에도 기대 이하였다.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부재를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로 채우지 못했고,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 등 기존 선수단의 기량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5승 3무 1패 승점 18로 프리메라리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20일 하위권 마요르카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선두였다. 선두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6승 1무 2패 승점 19)에게로 넘어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달 19일 파리 생제르맹(PSG)에 0-3 완패를 당했고, 2일 브뤼헤와 2-2로 비기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가 이어졌다.

앞서 무리뉴 감독이 부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 보도를 조심스럽게 부정한 바 있다. 다만 지단 감독이 사령탑에서 완전히 물러날 경우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포르투갈과 중국 클럽의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한편 지단 감독은 오는 23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31일 레가네스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고,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가 구상했던 것들이 실제로 실행될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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