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이 '나에게 힘이되어준 음식'이란 주제로 손수 만든 음식과 그 음식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사진/문미선 기자
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이 '나에게 힘이 되어준 음식'이란 주제로 손수 만든 음식과 그 음식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감귤 향 물어 익는 가을 녘에 맛깔스런 제주 향토음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21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됐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 농업인교육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 레시피의 개발과 보급에 뜻을 함께 하여 모인 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회장 정경애) 소속 회원 60여명이 나에게 힘이 되어준 음식이란 주제로 가족, 친지, 이웃들과 따듯한 마음과 정을 나누었던 모둠 물김치, 잡곡 미역밥, 우렁콩조림 등 손수 장만한 35종의 다채로운 음식으로 꾸며졌다.

콩죽(윤성순),메밀전병(고경애),메밀빙떡과솔라니(김태자),다과상(오정자)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순으로.사진/문미선 기자
개성약과-감귤약과(고복임,오연순), 메밀빙떡과솔라니(김태자), 찹쌀떡(정경애), 콩죽(윤성순), 다과상(오정자), 메밀전병(고경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상단부터 순차적으로.사진/문미선 기자

더불어 음식에 담긴 스토리 설명과 함께 특별한 레시피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컬 푸드 홍보 및 소비 확산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는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통해 지역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귀포시 지역의 구전 향토음식을 채록하고 자료화하였으며, ‘빙떡에 솔라니자료집을 발간해 레시피 보급과 함께 창업아이템화 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하기도 했다.

올 해 들어서는 매월 1회 정기적인 교육과 정보교류 등을 통해 회원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감귤꽃길걷기, 감물축제 등 지난 여러 행사에서 도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외빵, 빙떡, 하귤음료 등 제주 토속음식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118일부터 3일간 감귤생태원에서 개최되는 제주감귤박람회에서는 1000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감귤의 영양적 가치와 활용법을 소개하고 감귤찹쌀떡, 감귤강정 등 시식 및 체험행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 정경애 회장은 품평회를 위해 일 년 동안 배우고 익힌 솜씨를 서로 나누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시회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오늘의 이 자리가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회장은 끝으로 제주다운 맛을 보존하고 이어가는 활동과 향토음식 발굴을 통해 제주농산물 소비촉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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