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애들 쥐어패버려”,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 각오하고 오라” 발언 등 논란
지난주 금요일 귀국해 금일 출근하고 공식 입장문 밝혀

임직원 등에 폭언을 한 걸로 알려져 지난주 논란이 됐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사진 /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임직원 등에 폭언을 한 걸로 알려져 지난주 논란이 됐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논란이 불거진 지난 18일 해외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알려진 권 회장은 금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21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덕함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되는 각계 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취임한 권 회장은 기자, 여성 직원, 운전기사, 노조 등 각계각층에 대한 폭언, 갑질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기자에게는 “잘못되면 (기자들) 죽여 패버려”라고 홍보팀 직원들에 지시하고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임마?”라며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는 정황이 앞서 타매체 녹취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노조 측에선 취임 초부터 ‘마음에 안 들면 잘라버리겠다’는 발언 등을 한 내용도 전해진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해외 출장에서 귀국한 권 회장이 금일 출근해 입장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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