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청. 사진 / 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가 당초 예상을 넘어선 전년대비 1,437억 증액된 1조 5009억원의 내년도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폭의 증가치를 기록한 것으로 당초 도는 1,461억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 사업비로 인해 국비보조금 증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앙부처와의 절충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균특회계 증액이 어려울 것이라는 도의 예상과 달리 균특회계 확보액 2,638억원과 지방이양사업비 1,461억원을 포함하면 균특회계 제주도계정 예산은 총 4,09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이양사업비를 고려하면 21.4%가 증가한 것으로 도가 추진하는 내년도 현안사업의 원할한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눈에 띄는 점은 내년도 제주도 국비사업 중에 환경분야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 2019년(1,713억원) 대비 89% 증가한 3,239억원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 같은 성과는 노후상수도 관망정비, 스마트 상수도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 환경기초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국비 대정부 절충과정에서 원희룡지사와 담당자들의 예산확보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이다.

원지사는 지난 7월 국회와 기재부를 직접 방문하여 “제주공공하수 처리시설 현대화는 시급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주민 수용력 확보를 위한 기존 시설의 현대화·지하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관련 사업의 국비 지원 확대를 요청해 1,865억원의 국비 지원을 확보한 바 있다.

제주도는 이 달부터 시작되는 국회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예산에 미반영 또는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추가 예산 확보등 정부예산 방영분 이상의 성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예산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정부예산을 최대한 추가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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