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저 기습 침입 농성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7명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 ⓒ뉴시스DB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인 혐의로 연행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학생 7명에 대한 구속여부가 금일 결정된다.

21일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3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학생 7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당초 경찰은 이번 혐의를 적용해 현장에서 대학생 9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검찰은 2명을 제외한 7명에 대해 영장청구를 받아들였다.

특히 앞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에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침입했다.

이후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에 경찰은 붙잡은 9명에 대한 구속영장 이외 같이 연행된 10명에 대해서는 석방한 뒤 불구속 수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사관 측과 협의에 대사관저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 앞서 미 대사관에는 의경 2개소대가 경비하고 있었지만 기존 경비 인력을 경찰관 1개 중대를 추가하고 경력 배치 규모는 추후 상황에 따라 증감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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