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이 추진한 공수처를 이제와 반대…명분 없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반대에 대해 “고위공직자 비리를 왜 수사를 못하게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여전히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데 자신들도 오랫동안 추진한 것을 이제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998년도 한나라당 대표였던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를 주장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기까지 했다”며 “2011년도에도 한국당 여러 의원들이 공수처 설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고 2016년 새누리당 대표로 뽑힌 당 대표 역시 공수처 설치를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들이 찬성하거나 추진했던 공수처를 이제와서 반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예산안 심의가 있을텐데 한국당은 이번만이라도 제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게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내일 일본에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열리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정부를 대표해서 즉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간 꽉 막힌 한일관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되길 진실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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