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이사회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의 현안 논의 및 협력방안 모색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전세계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5G 상용화 이후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19 로스앤젤레스’에서 5G 선도를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MWC 2019 로스앤젤레스’ 개막 첫날인 22일(현지시간) LA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한다.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5G, AI, 미디어 등을 통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GSMA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현재 국내 통신사 중 GSMA 이사회 멤버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한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지난 9월 독일 ‘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화상연설을 통해 독일 정·재계 인사들에게 5G 혁신 스토리와 노하우를 전수하며 ‘세계 최고 대한민국 5G’ 위상을 알린 바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자회사 IDQ는 지난해부터 함께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 만에 유럽과 미국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스위스 양자ICT 기업 IDQ에 약 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사내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 조직을 IDQ로 통합해 스위스, 한국, 미국, 영국에 IDQ 사무소를 전진 배치한 바 있다. 이 결과 SK텔레콤의 통신사업 역량과 IDQ의 원천 기술이 시너지를 내면서 최근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 정부, 기업들은 양자정보통신에 주목하고 있다. EU와 미국은 이미 양자 기술 개발에 각각 약 1조3천억원(10억 유로), 약 1조4천억원(12억달러)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자정보통신 분야는 아무리 복잡한 연산도 단시간내에 풀어내는 양자컴퓨터와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양자암호통신으로 크게 나뉜다. 양자컴퓨터가 창이라면 양자암호통신은 방패인 셈이다.

구글, 인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며 이에 대한 보안 솔루션으로 꼽히는 양자암호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양자암호 시장이 2018년 1억달러에서 2023년 5억달러로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시대에 더 많은 사물이 통신망에 연결되면 해킹에 대한 위험도 증가하므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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