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분석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각돼도 가치 20~30억 파운드 측정 중이지만 실제 금액은 훨씬 더 높을 듯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럽 인수?/ 사진: ⓒ게티 이미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럽 인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가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노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 빈 살만 왕자가 30억 파운드(약 4조 5,665억 7,000만원) 상당의 제안이 거절된 후 다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빈 살만 왕자는 맨유를 인수하고 싶어 하고 있으며, 앞서 두 차례 입찰한 바 있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자는 지난해부터 맨유에 관심을 보였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맨체스터 시티, 나세르 알 켈라이피 구단주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경쟁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맨유의 현재 소유주 글레이저 가문은 매각을 거부했지만 빈 살만 왕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글레이저 가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주 케빈 글레이저가 맨유 지분 13%를 매각하려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맨유의 수익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물론 지난해와 올해에 슈퍼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까지 고용하며 맨유 인수를 시도했던 빈 살만 왕자는 4월 말 인수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맨유를 둘러싸고 소유권이 불완전해진 소문들로 인해 다시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시 맨유의 가치는 30억 파운드 수준이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후 20억 파운드(약 3조 443억 8,000만원)까지 하락했다는 추정도 나왔지만,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한다고 해도 측정 가치보다는 높은 금액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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