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완장찬 홍위병 키워내는 북한 보위부 될 것”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18일 “집권세력은 그 민심에 부응하는 듯 조국을 사퇴시켰지만 오히려 패스트트랙을 본격화하면서 더욱더 체제를 위협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야권에 각성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 두려워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광화문으로 쏟아져 나온 걸 우리는 목도했다”면서도 이같이 역설했다.

그는 이어 “좌파운동권들이 이번에 패스트트랙을 통해 달성하려는 것은 명백하다”며 “공수처를 통해 사법부와 검찰을 장악하고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조직을 장악하고 그렇게 사정기관, 수사기관을 장악한 뒤 연동형(비례대표제)을 도입해 국회를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그리 되면 대한민국은 좌파 운동권들의 파쇼독재가 완성되고 사회주의 개헌을 하고 연방제로 가더라도 막을 수가 없게 된다”며 “무시무시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공수처 설치 사안을 꼬집어 “집권세력은 검찰과 법원을 장악하기 위해 검찰개혁이니 사법개혁이니 거짓말을 외치며 검찰과 법원을 타깃으로 해서 감시·감찰할 공수처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이 공수처는 대통령이 인사권을 쥐고 완장 찬 홍위병들을 키워내는 북한보위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원은 “조국은 결국 사퇴했지만 여전히 문 대통령과 집권당은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계속 검찰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조국의 사퇴로 싸움이 끝났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오히려 싸움은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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