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체 피해 없지만...기업활동에는 부담"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다.
18일 기재부에 따르면 방미 중인 홍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S&P와 Fitch의 국가신용등급 담당 고위급 인사들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기•교역 둔화 및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한국 경제도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소비가 양호하고, 소비와 기업 심리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으며, 고용의 경우, 취업자가 8월 45만명, 9월 35만명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성장 전망과 관련해 “정부 목표치인 금년도 2.4% 성장 달성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나, 2%대의 성장률 달성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2020년의 경우, IMF, OECD 등 국제기구가 전망하듯이 세계경제 개선 등으로 금년보다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특히 이날 신평사들은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 일본 수출 규제 및 미중 갈등의 영향, 북한 비핵화 등에 대해 질의했고 홍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이 부진한 가운데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수출 규제의 경우,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관련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한일 양측이 지속적 대화와 외교적 채널을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외 남북 경협의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 비핵화 협상이 중요한 바, 북미 대화 진전을 고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향후 남북경협의 본격화에 대비하여 차분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평사들은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이 한국 경제 분석에 언제나 도움이 돼왔으며, 금번 면담 또한 한국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며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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