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선수 103명, 마스터즈 9,551명 참가
기존의 코스를 일부 변경해 반환점 4개에서 2개로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 20일 시가지교통통제 구간. 사진 / 경주시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 20일 시가지교통통제 구간. 사진 / 경주시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2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약 9,700명의 국내외 선수가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20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천년고도 경주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는 엘리트선수 103명(국제남자부24, 국내남자부 56, 국내여자부 23)과 마스터즈 9,551명(풀코스, 42195릴레이, 하프코스, 10km, 5km 건강달리기)이 참가해 젊음과 건강을 다지는 힘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채널A 실황 생중계를 통해 참가선수들의 레이스는 물론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인 대릉원, 첨성대, 오릉, 반월성,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분황사 등 건재한 신라 천년의 모습을 반영함으로써 경주가 ‘관광과 스포츠 도시’임을 전국에 알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기존의 코스를 일부 변경해 반환점을 4개에서 2개로 줄여 기록단축이 기대되며, 시가지 코스 일부를 줄이는 대신 첨성대, 대릉원, 봉황대, 핑크뮬리길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코스를 변경해 경주만의 특색 반영으로 지난해에 비해 참가자가 1,300여 명이 증가하는 등 스포츠명품 도시 경주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 귀화명 오주한(2018년 7월 귀화)으로 알려진 월슨 로야나에 에루페(개인최고기록 2:05:13)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으며, 지난 해 우승한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개인최고기록 2:06:59) 토마스 키플라가트 로노(개인최고기록 2:06:00)선수가 우승후보로 주목되고 있다.

한편, 경주시청 여자마라톤팀 소속팀 중 올해 전국대회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 한국기록으로 우승한 조하림 선수를 비롯, 강현지, 강혜림, 이혜윤, 임은하, 정윤희 선수도 출전해 경주시의 명예를 드높여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주시는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안내공무원 230명, 경찰 400명, 자원봉사자 700명,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급수차, 대회진행요원 등 2,000여명을 행사장 및 주요지점에 배치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한, 마라톤코스 주요지점에 경주농협풍물단 외 9개 풍물단체에서 시민과 함께 거리응원에 참여할 예정이며, 마라톤 전 구간에 환경정비 실시로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미관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경주가 이제는 본 대회를 비롯해 매년 4월에 개최되는 벚꽃마라톤대회,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등 스포츠명품 도시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대회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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