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소강 국면 극복을 위해 더 분발하고 노력하겠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통일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통일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최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한국-북한 예선전 경기와 관련해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17일 김연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무관중-무중계로 진행된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전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들께 사과 했다.

이날 현장에서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이번 경기는 세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된다”고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유 의원은 “(월드컵을 통해) 어렵게 마련된 남북축구도 관중도 없고 중계도 안 하는 마당인데 대통령은 올해 10월 4일 서울 평양 공동올림픽을 열겠다고 한다며 이게 가능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현실을 깨닫고 대북정책의 과감한 전환을 건의해야 한다”고 물었고, 김 장관은 “소강 국면 극복을 위해 더 분발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국과 북한은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렀다.

다만 북한은 여러 이유를 들고 나오면서 대표팀이 서해 직항로가 아닌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했고, 심지어 북한은 취재진이나 응원단의 방북도 허용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현장에는 단 1명의 관중도 없어 무관중은 물론 방송사들의 중계까지 하지 못하는 초유의 경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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