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공당 집회에서 헌금함 돌리고…참 어이없다”
이인영, “사소한 법만 어겨도 국민은 처벌 받는데…한국당 檢 소환 불응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에도 이번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동원집회를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주말에 다시 광화문에서 동원 집회를 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가 한창인 시간에 국고 지원금을 받는 공당이 동원 집회를 준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국정감사는 국민 대신에 정부 국정을 감시하는 의원 본연의 의무인데도 국고 지원금을 받는 공당이 국민 세금으로 국정감사 기간에 동원 집회를 준비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더군다나 공당의 집회에서 헌금함을 돌리고, 서로 자기 것이라 싸움을 벌이는 촌극은 다시 볼 수 없기를 바란다”며 “한국당이 이런 경우 없는 행동을 반복 한다면 우리 당에서는 부득불 그에 상응하는 행동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은 당장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한국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한국당이 주목해야 할 곳은 광화문 집회 아닌 검찰청”이라며 “검찰 소환에 불응 한 것은 명백한 공권력 무력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불응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국민들은 사소한 법만 어겨도 처벌을 받는데 한국당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 행위를 하고도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고 맹비난 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나서서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검찰소환에 응하지 말라고 하고 본인은 출석해 스스로 5시간 동안 묵비권 행사한 이런 상황을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며 “공정을 주장하고 인사 청문회와 국정감사장에서 공정을 잣대로 누굴 단죄 하는게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엄정한 법 집행을 주장한 한국당은 어디 갔는가”라며 “불법필법을 주장했던 황 대표는 어디 갔는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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