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문제로 국민 위에 군림했고 김정은에 수모당하고도 민심 외면하는 게 군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6일 부마 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어 “다른 누가 아니라 문 대통령 본인 이야기니 대통령 본인만 명심하고 잘하면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했는데 오늘 대통령이 반성문을 쓴 걸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두 달 동안 조국 문제로 국민 위에 군림했다”며 “대북정책도 똑같은데 국민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김정은 눈치만 보고 있다. 축구처럼 김정은에게 그 수모당하고도 국민들 목소리는 외면하는 게 바로 군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하 의원은 “과거 민주화 운동권들은 이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사회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과거 운동권이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일자리가 없는 2030세대 청년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좌파 운동권들은 이미 지배 세력이 됐음에도 베풂과 나눔보다는 더 큰 탐욕과 자신의 철밥통 지키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 그게 이번 조국 사태의 본질”이라며 “본인들은 여전히 피해자라는 잘못된 허위의식에 빠져 있는 분들도 많다”고 비판했다.

그치지 않고 하 의원은 “과거 운동권이 주축이 된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책임이 있다”며 “왕년의 경력 그만 팔고 권리보다 후대에 대한 더 많은 책임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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