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검찰개혁을 역설하는 문재인 정권을 겨냥 “문 정권의 시각으로는 검찰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기편을 수사하면 정치검찰이라고 비난하고 상대편은 제대로 수사하면 정의로운 검찰이라고 한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은 검찰의 힘을 빼는 것이 개혁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동시에 검찰 수사의 독립성 확보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검찰 예산의 독립과 검찰 인사의 독립이 이뤄질 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검찰 수사의 독립이 이뤄지고 정상적인 나라가 되는 것”이라며 “게슈타포 같은 공수처 설립은 검찰 개혁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충고 속에 여야 3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각 당 원내대표와 소속의원 1명씩 참석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현재 ‘2+2+2 회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인영 원내대표와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 한국당에선 나경원 원내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자리했으며 바른미래당에선 오신환 원내대표와 민주당과는 별개의 공수처안을 만든 권은희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