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의원, 쿠팡·크래프톤 등 9개 유니콘기업 수입 대부분 해외 유출 ‘심각’ 지적
미·중·일 3개국 투자 금액, 전체 유니콘 기업 투자금 중 88%...한국은 5% 불과

한국벤처투자가 지원하는 국내 유니콘 기업들에 발생하는 실제 수입이 대부분 해외로 유출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한국벤처투자가 지원하는 국내 유니콘 기업들에 발생하는 실제 수입이 대부분 해외로 유출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지원하는 국내 유니콘 기업들에 발생하는 실제 수입이 대부분 해외로 유출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중 일본계 투자는 55%에 달하며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쿠팡이 받는 투자금은 전체 중 85%를 차지하는 부분도 지적됐다.

16일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국내 유니콘 기업들이 국내에서 사업을 하나 수입이 해외로 대부분 빠져나간다”며 “유니콘 기업이 8개 정도 되는데 수익이 국내에 선순환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 뭐냐”며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에 질의했다. 

이 의원은 "미국, 중국, 일본 3개국에만 투자금액이 저넻 유니콘 기업에 투자되는 금액 중 88%를 차지하며 한국은 5%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와 관련해서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실제로 유니콘이 될 만한 넥스트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고 있고 국내 자본이 투자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펀드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추경예산으로 500억을 지원받아 1250억 짜리 스케일업 펀드를 1차로 선정해 내후년부터는 규모를 늘려 중소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클 수 있는 단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이 정부가 지난 3월 달에 12조을 조성한다고 밝힌 모태펀드는 계획대로 진행 중인지 질의하자 이 대표이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협의를 해 장기적으로 12조원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했고 중기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예산을 확대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추가적으로 “단기적인 성과 창출보다 장기적인 정책의지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자금에 개입하지는 않는 만큼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 역할이 한정적으로 보이기는 하나 분발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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