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우리 민주주의 쉬지 않고 발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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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이라고 했다.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창원 소재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오늘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민주주의는 쉬지 않고 발전돼왔고 더욱 커지고 있으며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 국민들은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냈고, 정치적 민주주의로 시작된 거대한 흐름은 직장과 가정, 생활 속 민주주의로 확대돼 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고 비록 신군부의 등장으로 어둠이 다시 짙어졌지만 이번엔 광주 시민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치열한 항쟁을 펼쳤고, 마침내 국민들은 87년 6월 항쟁에 이르러 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를 이루었다”고 했다.

또 “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됐고 각자의 목소리를 분출하며 민주주의는 더 다양해지고,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며 “언제나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온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더불어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보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숫자로만 남아있는 항쟁의 주역들과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며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고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말미에 문 대통령은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으며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기에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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