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는 되고 한미동맹은 안 될 이유 없어…정경두 국방장관, 적극 논의해야”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北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北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이 16일 “유럽 나토식 핵 공유처럼 한미연합사의 핵 보유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는 비핵화 회담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동 쿠르드 사태에서 보듯 문제의 심각성은 트럼프 리스크에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에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등이 올라오면 우리는 핵우산이 접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이미 고도화된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과 억지력이 전혀 없는 대한민국이 마주하면 심각한 안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나토는 되고, 한미동맹은 안 될 이유가 없다. 핵보유·핵공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다음 달 한미안보협의회가 열리는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 문제를 적극 논의하고 협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며 “우리도 당장 북한의 SLBM에 대응하는 핵잠수함 건조를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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