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 고도화에 한미동맹, 국제공조 균열로 안보 파탄”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北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본관 228호)에서 열린 北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 한 사람의 오판으로 국민의 생명이 김정은 손에 쥐어지게 된 상황인데 대전환과 특단의 조치로 무너진 안보태세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한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하늘 위로는 북한 미사일이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원점도 모르는 잠수함으로 한반도 위기가 레드라인을 넘어 데드라인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북한의 미사일은 이스칸다르, 초대형 방사포 등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전히 무력화했다. 10번의 미사일 실험에도 문 정권은 눈치를 보며 단 한 번도 제대로 항의하지 않았다”며 “북한에 무기개발 시간을 벌어준 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김정은과 스스로를 남측이라 부르는 문 대통령의 오만이 빚은 안보 파산”이라며 “북한은 3년 동안 미사일과 무기를 고도화했고 보다 못한 유럽 6개국이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의 활동을 보면 어이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북한 무기 고도화에 한미동맹, 국제공조 균열로 안보가 다 파탄 났다”며 안보파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 한미동맹 강화, 지소미아 재개 등 한미일 공조 회복, 9·19남북군사합의 폐기,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조 회복 등을 요구했다.

한편 전날 평양에서 열린 남북 월드컵 축구 예선전도 꼬집어 “우리 국민들은 선수들의 신변을 걱정하며 문자로 경기 결과를 접해야 하는 역대급 코미디 생중계였다. 이게 대단한 문재인표 대북정책의 결과”라며 “경기장에는 관중이 한 명도 없는 무관중 경기였다. 남북 공동 올림픽의 신기루에 아직도 눈이 멀었는데 북한과 무관중 올림픽 열겠다는 것이냐”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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