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비례 의원들, 정치적으로 함께 해…안철수 합류? 계속 설득할 것”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지금 유승민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유한국당과 연대나 통합 문제라기보다는 신당 창당이고 11월내로 창당이냐, 12월내로 창당이냐 이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전부터 ‘한국당이 완전히 변하면, 유승민 기준으로 개혁보수가 되면 같이 못할 이유가 있나’ 이 이야기를 해왔는데 어쨌든 한국당의 근본적 변화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실현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계 의원들하고 지금 같이 15인으로 묶여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가 공동행동을 한다”며 “비례의원들하고 지금 긴밀히 논의하고 있고 시기 문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함께하는 데 의원직 여부는 좀 더 논의를 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선 “어쨌든 안철수계 의원들은 같이 하기로 됐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안철수계랑 같이 가는데 안철수 의원이 한국에 와서 몸을 실을 것이냐? 우리는 그걸 바라고 있고 계속 설득을 해갈 것”이라면서도 “그런 문제도 병행할 건데 그게 전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도 그는 “일관되게 얘기했지만 우리는 개혁보수 중심으로 야권 재편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그걸 추구하고 있고 그래서 아마 조만간 우리 내부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하 의원은 국론 분열까지 일으킨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와 관련해선 “이번 조국 현상이 남자 박근혜다. 제가 좌파 태극기라고 비판했었는데 사실 친문 진영에 있는 사람들의 뿌리가 80년대에 운동권에서 시작하는 같은 세대인데, ‘우리 세대에도 저런 현상이 있구나’ 저는 굉장히 놀라운 시각으로 이 현상을 보고 있다”며 “사실 좌파 태극기는 우파 태극기 한 10배는 되는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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