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과 싸우겠다는 도전장…10월 항쟁은 이제부터 시작”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문재인 정권을 겨냥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국민의 성난 민심이 조국 사퇴 한 가지만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 사퇴 후 개최한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의 발언을 꼬집어 “문 대통령이 다시 국민을 기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쩔 수 없이 조국을 포기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국민과 계속 싸우겠다는 말씀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국민과 싸우겠다는 도전장”이라며 “10월 항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모든 국론분열과 국정 혼란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제 제대로 국민 앞에 조목조목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문 대통령을 압박했다.

특히 그는 전날 문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국민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점도 꼬집어 “스스로 원인제공자임을 부정하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려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나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서도 “검찰의 흐지부지 수사의 끝은 특검”이라며 “급작스러운 사퇴와 영웅 만들기 여론 공작에 검찰이 위축돼선 안 되며 여기서 검찰 수사가 움츠러든다면 조국 사태로 상처 입은 민심은 또 상처를 받는다”고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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