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文 대통령, 정경심 구속시 조국 파면…민심 수습 나서라”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는 14일 “경제와 외교상황이 최악인데도 조국 일병 구하기에만 몰두하다보니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악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리얼미터 조사도 41%로 실질적으로는 이미 30%대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도 이번 주부터 시작이 된다”며 “대통령도 국민의 명령 앞에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정 교수가 구속되면 즉각 조 장관을 파면하고 갈라진 민심 수습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 장관이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끝을 봐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찰개혁의 의지라기 보단 부인이 구속되더라도 장관직을 유지하겠다는 억지로 들린다”며 “오히려 조국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야말로 끝까지 가야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경제위기론을 반박한 것에 대해서도 “경제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데도 아직도 위기가 아니라고 청와대는 우기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전혀 정반대의 인식 표출을 했는데 어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고 브리핑을 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저는 문 대통령의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발언이나 이 경제수석의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고 마치 당국에서 경제를 잘 대처하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억지이야기를 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의 성장률이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물가는 마이너스로 치닫고 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라며 “경제 관료들의 인식이 이러니 대통령도 실상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 위기를 제대로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표는 “청년 실업률은 도대체 떨어질지를 모르고 출산률은 이미 OECD 최하위권으로 치달았다”며 “역대 정권 중 강남 부동산 가격은 가장 폭등하였고,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 위기가 아니라면 우리는 위기도 없이 파산할 것”이라며 “여당과 전문가들이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을 지적했음에도 쇠귀에 경읽기 하더니 이제와 또다시 해외경제 핑계만 대면서 위기가 아니라는 괴변만 억지만 늘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조국을 지키려는 노력의 반만이라도 경제에 투입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며 “조국 하나 없어도 나라는 안 무너지지만 경제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한가한 정치놀음 그만하고 민생에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촉구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을 이달 28일 본회의에 부의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여당의 태도를 보면서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유 대표는 “이런 중요한 문제를 발표를 하려면 적어도 각 정당들과 사전에 교감을 하고 조율을 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 때 그런 방침을 밝히는 것이 정상적인 태도”라며 “각 정당들 간의 구체적이고 진지한 협의도 없이 그렇게 불쑥 발표한 것은 야당 주장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혼자 가보겠다는 정말 일방적인 태도”라고 맹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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