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민이 광장서 검찰개혁 외치지 않도록 국회 나서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이 더는 걱정하지 않도록 국민이 더는 광장에서 검찰개혁을 외치지 않으시도록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1일 광장의 열망이 거대한 해일처럼 국회를 향해 몰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는 말 그대로 검찰 개혁을 위한 최후통첩을 했다”며 “국민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 검찰개혁을 외치고 있고 당장 검찰 개혁을 실행하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은 이제 가장 중요하고 화급한 국가 1호 과제가 됐다”며 “검찰개혁의 설계도도 거의 완성돼 법무부와 검찰이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검찰 개혁 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휴일 당정회의를 열어서 우리는 검찰 개혁과 관련한 법 개정 이전에 사항들에 대해 점검을 맞췄고 내일은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내용들도 마련됐다”며 “국회 상정된 검찰 사법개혁 법안도 29일부터는 본회의 상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보름 뒤면 숙의 시간이 끝나고 실행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모든 야당에 정식으로 제안한다. 이제부터 남은 15일 동안 여야가 검찰 개혁에 대해 법처리를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길 바란다”고 신속한 검찰개혁 논의를 촉구했다.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정부는 야생 멧돼지 포획과 차단 그리고 접경지역 방역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대책을 실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다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방역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협력적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난과 질병은 군사적 경계를 넘어 우리 민족이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남북간 방제, 방역 협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고 북한 정부에서도 안전과 민생을 위한 협력에 호응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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