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주 대비 3%P 오른 27%…PK에선 12%P나 오른 35%

10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위)와 정당 지지도(아래) ⓒ한국갤럽
10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위)와 정당 지지도(아래)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와 관련해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 비율이 61%에 이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10월 2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전체 지지율(95%신뢰수준±3.1%P, 응답률 17%)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하면서 43%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 역시 전혀 하락하지 않은 채 과반인 51%로 나왔다.

특히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의 78%가 문 대통령에 지지를 보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84%는 부정평가를 했을 만큼 이념성향에 따라 지지 세가 양분된 가운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 답변 비율은 25%에 그쳐 전반적으로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가 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 11%, 국론분열·갈등 10% 등으로 꼽혔으며 반면 긍정평가자들은 ‘외교 잘함’, ‘검찰개혁’을 13%로 호평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청산 의지 6% 순으로 답변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그대로였던 반면 한국당은 3%P 상승한 27%를 기록했으며 이는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인데 이에 따라 양당 격차도 처음으로 10%P로 좁혀졌다.

무엇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전주 대비 7%P 하락하면서 29%로 떨어진 데 반해 한국당은 12%P나 오른 35%를 기록했는데, 심지어 바른미래당도 이 지역에서 5%P 상승한 반면 정의당은 4%P 하락했을 만큼 보수세가 강하게 나타났고 서울에서도 한국당은 민주당과 함께 4%P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전체 정당 지지율 중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2%,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똑같이 이전보다 1%P씩 하락한 7%와 5%를 각각 기록했으며 우리공화당 0.4%, 민주평화당 0.3%순으로 나타났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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