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현재 분위기로는 레알 마드리드에 오래 남아 있지 않을 것

가레스 베일,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 사진: ⓒ게티 이미지
가레스 베일,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가레스 베일(30,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0일(현지시간) 베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축구전문가 케빈 해처드는 조만간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토트넘 핫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카림 벤제마와 함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기량 하락으로 설 자리를 잃었고 호날두가 떠난 뒤 벤제마와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난 여름이적 시장에서 베일 매각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단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선수였지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매각이 쉽지 않았다. 2019-20시즌 앞두고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장쑤 쑤닝 이적이 임박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실제로 시즌이 시작된 뒤 베일은 예상외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베일의 활약여부에 상관없이 입지는 줄어들었다. 지단 감독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팬들도 골프장을 찾는 베일에게서 팬심이 돌아선 상태다.

베일의 맨유 이적설에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것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클럽이 어려운 가운데 분전하는 베일이 존중 받지 못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물론 호날두도 야유를 받는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베르바토프는 베일의 이적을 희망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장기적인 대안이 될 공격수를 찾고 있고, 베일은 나이도 찼고 기량이 떨어져가는 선수다. 맨유는 베일의 주급을 감당할만한 클럽이지만 분위기가 현저히 안 좋은 가운데 1월 이적시장에서 베일 같은 공격수를 찾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