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대비 KTX는 72.4%, 수도권전철 88.1%, 새마을호 61.8% 운행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국민들의 큰 불편이 예고되는 가운데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대국민사과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11일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서울 용산구 공사 서울사옥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파업에 들어갔다”며 “태풍 ‘미탁’으로 인해 영동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불편을 드린 지 며칠 만에 국민 여러분께 또다시 양해를 구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어 “철도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의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희 철도공사 노사는 그동안 열여섯 차례에 걸쳐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밤까지도 교섭을 이어왔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등 법적, 제도적 절차를 모두 거쳤지만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저희 한국철도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종합비상수송대책을 세웠지만 부득이 열차 운행을 일부 줄이게 됐다”고 했다.
특히 “평시대비 KTX는 72.4%, 수도권전철은 88.1%,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61.8%, 66.7% 운행하게 됐다”며 “출근시간에는 열차 운행을 집중 편성해 수도권전철을 100%로 유지하고 국가경제에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화물열차는 32%대를 운행하되 수출입 물량 및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겠다”고 했다.
또 손 사장은 “불편하시더라도 운행이 중지된 열차가 아닌지 확인하시고 예약 취소나 변경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며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파업에 돌입한 이 시간 이후에도 노동조합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철도노조는 인건비 정상화와 안전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72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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