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투자”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넷마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게임업체인 넷마블은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를 인수해 구독경제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넷마블은 전날 마감된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깜짝 등장했다.

당시 예비입찰에는 국내 렌털업체 SK네트웍스와 가전업체 하이얼, 글로벌 PEF 운용사 칼라일그룹, 베인캐피탈이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 후보)에 올랐고 이중 SK네트웍스는 본입찰 때 고사했다.

넷마블은 게임산업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해왔으며 이번 입찰도 그 일환이라는 설명을 했다.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으로 확장시킬 거라는 의미다.

웅진그룹의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웅진코웨이 인수계약을 종결했다. 그러나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예상치 못하게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 신청하게 됐다. 더불어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 BBB- 시장은 지난 3월 항공사 등에서 발생한 회계감사 이슈로 인해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다.

결국 웅진그룹은 3개월만에 재무적 리스크의 선재적 대응차원에서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코웨이의 매각지분은 25.08%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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