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만 긍정평가 48.4%…20대 부정평가 35.8%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 / 청와대

ans[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40%대가 붕괴하며 레임덕 마지노선인 30% 초반 대까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8일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포인트) 결과,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4%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3%이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3%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문 대통령의 2017년 대선득표율(41.08%)도 무너진 것이다. 특히나 연령대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30대만 긍정평가가 48.4%로 부정평가 32.1%보다 높았다. 하지만 대다수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를 보였고 특히 20대에서는 부정평가는 35.8%로 긍정평가(26.5%) 보다 높았다.

지지기반이 와해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여권이 추진하는 정치·사법개혁 등 국정과제마저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거취 문제와 관련 청와대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 붕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긍정평가(53.9%)가 부정평가(20.9%)를 앞섰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의 부정평가는 63%, 서울 52.6%, 대전·충청 58.3%, 강원·제주 50%, 부산·울산·경남 49.6%, 인천·경기 48.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은 27.8%, 자유한국당 19.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8.2%, 바른미래당은 4.8%이며 '지지정당 없음'은 36.1%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1200명에게 유·무선 혼합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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