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100일 정도 맞았지만 정부와 기업간의 전방위적 대응을 잘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응 이외에도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등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도전을 기회로 만들어 우리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면 우리 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욱 속도를 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재정, 세제, 금융 지원에도 전방위로 나서야 할 것이며 사흘 후면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며 힘을 모으는 컨트롤 타워로서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도 했다.

또 이날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300인 이상 기업들의 경우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도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계의 우려가 크다”고 했다.

때문에 “기업들이 대비를 위해 탄력근로제 등 보완 입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며 당정 협의와 대국회 설득 등을 통해 조속한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며 만에 하나 입법이 안 될 경우도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