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일까지 원외 당협위원장, 22~31일 원내 당협위원장 대상 감사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과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당무감사에 7일부터 본격 돌입했다.

한국당은 이를 위해 한 조당 2명씩 25개 조를 구성했으며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7~21일까지는 먼저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원내 당협위원장들에 대해선 국감이 끝난 이후인 22~31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당무감사에는 당내 사무처 직원들이 투입되며, 과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실시한 정량평가 방식의 당무감사와 달리 당원이나 지역주민 등 여론 청취 방식인 정성평가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즉, 이번 당무감사에선 책임당원 현황, 여론조사, 언론노출도 등을 계량화했었던 이전과는 달라진 양상으로 평가 받게 되며 지난달 18일 당무감사위원회 전원을 교체한 뒤 치러지는 황 대표 체제 하에서의 첫 당무감사인 만큼 친황계인 배규환 당무감사위원장의 지휘 하에 물갈이 폭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수도권 원외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며 상대적으로 원내보다 반발이 적은 원외부터 정리하겠다는 심산인데, 지난달 26일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맡을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박맹우 사무총장을 위원장에,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이진복·홍철호·이은권·최연혜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한 만큼 당협위원장직 유지 여부도 이들의 손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경향신문의 의뢰로 실시한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라면 현재 지역구 의원을 다시 뽑겠느냐’는 질문에 ‘뽑을 것’이라 답한 비율이 49.2%, ‘안 뽑을 것’이라 답한 비율은 36.2%로 나온 반면 보수층만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뽑을 것’은 42.2%, ‘안 뽑을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45%로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큰 만큼 정치적 후폭풍이 큰 원내 당협위원장 교체도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