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지지한다, 검찰 개혁 완수하라" 작가선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이재무, 장석남 시인 등이 조국 지지, 검찰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1276명 작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이재무, 장석남 시인 등이 조국 지지, 검찰개혁 완수를 촉구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2019 작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황석영•안도현 작가 등 문인 1274명이 조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7일 황석영•안도현 등 작가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 개혁 완수하라”며 조국과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2019 작가 선언을 했다.

이들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각기 작품 활동을 하던 우리 문학인들은 2개월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조국 장관 임명 찬반 논란을 더는 지켜볼 수만 없다는 심정으로 함께 붓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신뢰하고,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문재인 정부가 촛불에 담긴 이 시대의 간절한 바람을 구현해주길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조국 장관 논란’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이유”라고 했다.

또 “검찰 개혁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는 2019년 대한민국 검찰의 행태를 통해 절실하게 깨달았다. 16년 전, 고 노무현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쯤 가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고 한탄케 했던 그들은 그 뒤로도 하나 변한 게 없었다, 아니, 더욱 극악하고 치밀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블랙리스트’도 자신들 의사대로 만들 수 있으며 2019년 대한민국 검찰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요란하게 개시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이나 청문회를 준비 중인 국회마저 안중에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대한민국 검찰은 매우 위험하고 자신들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것 같은 조국 섬멸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도 무시하는 검찰의 칼끝은 결국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칼날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이들은 “서명에 참여한 우리 문학인들은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함을 분명히 밝힌다. 우리 국가, 우리의 미래가 가야 할 길을 막아서는 세력과는 분연히 투쟁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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