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비례대표 투표할 정당 조사에서도 민주당·한국당 격차 6%P로 좁혀져

문재인 대통령 10월 1주차 국정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10월 1주차 국정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이전 조사 때보다 1%P 상승한 51%인 반면 긍정평가는 2주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9%P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데드크로스’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 9월 4주차 조사 당시에 비해 1%P 오른 42%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도 동기 대비 1%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 긍정 45%·부정 43%, 30대에서 긍정 60%·부정 36%, 40대에서 긍정 52%·부정 42%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데 반해 반대로 50대에선 긍정 33%·부정64%, 60대 이상에선 긍정 30%·부정62%를 기록하면서 부정여론이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던 반면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는데, 중도층에서도 긍정평가가 42%, 부정평가가 53%로 11%P 더 높았고 심지어 무당층에서도 긍정 23%, 부정 60%로 나올 만큼 문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한 견해가 더 많았다.

10월 1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한국갤럽
10월 1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한국갤럽

이처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혹평을 내린 509명은 그 이유로 인사 문제(29%)를 가장 많이 꼽아 조국 법무부장관 사태의 영향을 그대로 보여줬으며 이밖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0%, 독재적·일방적·편파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답변이 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 6% 순으로 나왔다.

한편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정당 지지율에서도 비록 더불어민주당이 37%이 1위를 유지하고 있기는 했으나 지난주와 비교해 별 변화가 없었던 반면 자유한국당은 1%P 상승한 24%를 기록했고, 정의당이 2%P 상승한 8%, 바른미래당은 6%로 집계됐으며 우리공화당은 1%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내년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질의한 결과에선 민주당이 35%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앞서 추석 전인 지난 9월 첫째주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는 3%P 줄어들었고, 한국당은 그 당시보다 3%P 늘어난 29%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를 6%P로 좁힌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