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붕당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개천절에 했었던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대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법치를 농락하고 국정을 농단하는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이라고 자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우리는 위대한 국민의 숭고한 명령을 들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가치,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살아있음을 몸으로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백만 국민의 목소리가 광화문에서 시청, 숭례문과 서울역, 종로와 이면도로까지 가득 채웠다”며 “애국심과 정의감으로 큰 파도를 만들어주신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황 대표는 “10·3 국민주권 대투쟁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제 길로 돌려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를 숨쉬게 했던 자유,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했던 민주주의와 법치가 소멸되게 할 수는 없다.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이 싸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조국을 물리치라”며 “헌법이 명령한다. 문 대통령은 붕당의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문득 ‘우리의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란 간디의 말이 떠올랐다. 저는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며 “더욱 낮은 자세와 겸손함으로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다. 우리 자손들의 안전과 자유, 행복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주권의 나라 다시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