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문재인 물러가라”…文 하야 외친 광화문 집회
한국당 “조국·문재인 물러가라”…文 하야 외친 광화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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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하나돼 문 정권 심판할 때”…오세훈 “文 하야시키려면 뭉쳐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조국 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범보수 진영은 3일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시청광장, 서울역광장까지 이어지는 동시다발 집회를 열고 '조국 사퇴'와 '문재인 하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단체들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3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해 조국 법무부장관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까지 물러나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 참석해 “신독재로 가는 길은 지금 70퍼센트 이상 진행됐다. 정권 잡고 적폐청산 외치다 이제 사법장악과 언론장악, 방송장악을 하고 가짜뉴스라면서 보수 유튜버를 탄압했다”며 “독재 야욕을 막을 수 있는 힘은 여기 계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 서초동 대검 앞에서 집회 참석인원이 200만명 맞나. 그 좁은 골목에 200만명이면 우린 오늘 2000만명이 왔겠다”며 “홍위병의 핵심은 광우병 사태부터 시작돼 현재 민주당 지지자 전부다. 홍위병 정치를 막을 힘을 오늘 광화문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조 장관 사퇴와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이어온 이학재 의원도 “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하고 문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쓰레기 같은 패거리를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일갈했으며 같은 당 김진태 의원도 “다 같이 판을 뒤집자. 조국을 구속하고 문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에 원외 출신 인사들도 대거 문 정권 규탄에 한 목소리를 냈는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고 김정은의 변호인”이라며 “오늘 우리가 여기 모인 것은 문재인 빨갱이 기생충 정권을 끝장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대통령이 국민을 우롱하고 헌법을 짓밟는데도 점잖게 참을 필요 없다. 중증 치매환자의 넋두리 같은 소리를 하는데도 우리는 점잖게 내년 4월까지 기다려서 표로 심판하겠다고 하는 범생이들”이라며 “이제 일어나야 한다. 대통령 문재인을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한다. 당장 물러가라”라고 일갈했다.

특히 오 전 시장은 “승리의 그날까지 하나가 돼 싸워야 한다. 독재자 문재인 눈에 우리는 짓밟아도 뭉쳐서 싸우지도 못하는 2등 국민”이라며 “파면해서 하야시키려면 생각이 조금 다르고 섭섭한 마음이 있더라도 미뤄놓고 뭉쳐야 한다. 분열은 필패”라고 보수통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집회에서 발표한 ‘국민탄핵 결정문’을 통해 “나라가 왜 이 지경에까지 왔나. 우리가 분열했기 때문”이라며 “두 번 다시 우리 내부가 분열되고 망가져서는 안 되며 탄핵을 사이에 두고 서로 손가락질하고 비방할 시간도 없다. 지난 잘못은 묻고 하나돼 문 정권을 심판해야 할 때”라고 보수결집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 범보수단체 회원, 기독교단체를 비롯한 보수진영이 결집해 열린 집회에는 한국당 추산 300만명이 모였으며 한때 광화문광장부터 숭례문 인근까지 2km에 가까운 세종대로 구간 10차선 도로가 집회 참가자로 가득 찼고, 이들 중 일부는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가 대치하던 경찰에 무력을 사용해 35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이 같은 대규모 집회에도 불구하고 이날 청와대는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해식 대변인이 “광화문 광장에선 온갖 가짜뉴스와 공허한 정치선동만 난무했다. 한국당이 전국적 총동원령을 내려 만든 집회, 우리공화당의 태극기 집회, 수구적 종교정치 세력의 창당준비집회가 뒤섞여 정체성과 주의, 주장에 혼돈만이 가득했다”고 평가 절하했으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이날 태풍 재난대책회의에서 “지금 야당이 해야 할 일은 동원집회가 아니라 태풍 피해 대책마련과 이재민 보호”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연세대·단국대, 부산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꾸린 ‘전국 전국대학생연합’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조 장관 규탄 촛불집회를 시작하는 등 이른바 조국 사태로 인한 후폭풍은 점차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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