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조국이 물러날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지라”고 일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조국, 인사청문회 때까지 까도까도 양파였다. 이후에도 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사람을 임명하는 게 제 정신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정권이 지금 검찰에 압박을 넣고 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내고 있다”며 “조국이 국정과 바꿀 수 있는 사람인가. 당장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그런데 문 대통령은 조국에게 검찰개혁을 하라고 하고 조국은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며 “검찰 수사권을 마비시키려 하는 것이고 자기들 비리를 덮으려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 안보 불안에 대해선 대비하지 않고 계속 김정은 대변만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라며 “새 정부 들어와서 지난 정부보다 나아진 것이 있나. 전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서 싸우겠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 망가진 문재인 치하에서 살지 않도록 모든 것을 던져 끝까지 싸우겠다”며 “똘똘 뭉쳐 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당은 “오늘 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 참석인원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해 총 300만명 이상”이라며 서초동 촛불집회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200만명보다 더 많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