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9차례 투입 끝내 자백...화성 3건 청주 2건 추가진술

화성연쇄살인당시 몽타주 전단 / ⓒ경찰청-뉴시스
화성연쇄살인당시 몽타주 전단 / ⓒ경찰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모씨가 살인 14건과 성범죄 30여건에 대한 자백을 했다.

2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씨에 대한 프로파일러를 투입한 9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그가 이같이 자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는 화성연쇄살인사건에 중 모방범죄인 8차사건을 제외하고 모두 자신이 했다고 진술한 것은 물론 화성에서 3건 청주에서 2건 등을 추가적으로 자백했다.

이렇게 그가 자백한 살인건수는 모두 14건으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30여차례가 되는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범행도 함께 털어놨다.

더불어 같은 날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이춘재가 자발적이고 구체적으로 살인과 성범죄를 털어놨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는 “본인이 범행 장소 등을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했으며 범행에 대해 일일이 기록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반 본부장은 “일단 전제가 수사 대상자가 진술한 강간과 강간 미수에 대해 진술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사건을 특정해야 만 수사 기록을 확인하는 그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이 씨가 진술한 구체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과거 수사기록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일단 경찰은 추가적인 자백을 듣기 위해 계속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선 일차적으로 화성연쇄살인과 관련된 모든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먼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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