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특별법 10월31일까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
이인영, “黃 ‘자진 출두 쇼’…국민 협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에 대한 특별법을 10월 31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우선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부터 끝내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는 이미 거역할 수 없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어제 자유한국당은 입법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주장을 시작 했는데 ‘시간 끌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통상적인 입법 절차를 다 거치면 20대 국회 임기 안에 국회의원 자녀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법안 없이도 여야가 합의하면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입법을 통한 전수조사를 수용하고 고위 공직자로 대상을 넓히자는 주장도 수용하겠지만 여야 모든 정당 대표가 대국민 특별약속을 하길 바란다”며 “조사 대상과 방법· 시기·절차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것은 국회의장 직속 민간·공동 자문기구를 구성해서 국민에게 맡기자”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 포함해 여야 각 정당 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여야 각 정당 대표의 회답을 기다린다”고 했다.

또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해서 “자진 출두 쇼”라고 규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신의 목을 치라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일체 수사 기관에 출두하지 말라고 했다”며 “결국 아무도 건드리지 말라고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쇼'를 하면서 검찰 조사를 맹탕 조사로 만들고 타락시켜서 퉁 치려는 나쁜 언행”이라며 “법 위반한 한국당 구성원 모두는 제대로 조사받고 검찰도 똑바로 형평성 있게 수사하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