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시즌 3호골을 터뜨렸지만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전반 12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2-7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12분 무사 시소코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챔피언스리그 1호골, 시즌 3호골이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15분 조슈아 키미히의 골로 동점이 된 후, 전반 종료 직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터뜨려 토트넘은 리드를 빼앗기고 전반전을 1-2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더욱 급격하게 무너졌다. 세르쥬 나브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2분 만에 다시 추가골을 넣었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한 골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세르쥬 나브리가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서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후반에만 무려 다섯 골이나 나왔다. 부진 중인 토트넘이 올해 최악으로 무너진 경기였다.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한편 토트넘전에서 각각 4골과 2골을 넣은 나브리와 레반도프스키는 10점 만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