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 전체 기지국 장비 투자액 중 약 2조 3500억원에 해당하는 공급 예상

일본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사포커스DB
일본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KDDI에 5G(5세대) 기지국 장비를 공급 업체로 선정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 2위 사업자인 KDDI의 5G 통신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KDDI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약 20억달러(약 2조3500억원) 규모의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KDDI는 삼성전자를 포함하여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 등을 함께 선정했다.

이에 대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일본 KDDI 내 공급사 선정으로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점유율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는 KDDI 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 보이며 일본시장 안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KDDI는 내년 3월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고 순차적으로 전국 확대할 계획인데, 삼성전자는 KDDI 전체 기지국 장비 투자액 약 4조7000억원 중에서 약 2조3500억원에 해당하는 공급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수도권 중심으로, 에릭슨과 노키아는 지방 중심으로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일본 4개 통신사(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는 5G 서비스에 향후 5년간 약 17조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존 LTE(4G)의 5G전환비용까지 약 32조5200억원이 예상돼 향후 성장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5G 구축시장에서 이미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고, 미국의 3대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T-모바일을 인수)에 5G 공급업체로 이미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시장마저 성공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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