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검찰개혁 말할 자격 없어”…하태경 “마지막 기회니 조국 파면시켜라”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1차 국감대책회의 및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본청 218호)에서 열린 제1차 국감대책회의 및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이 1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호하는 듯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비판 발언을 꼬집어 강도 높게 질타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국감대책회의 및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조국 비호가 박근혜의 우병우 비호와 무엇이 얼마나 다른가”라며 “박근혜 정부가 당시 우병우를 감찰하던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내쫓았던 사건이 있었고 그해 가을 국정농단이 터지고 탄핵당했다”고 문 대통령에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검찰에 조국 일가 비호 위해 축소 수사를 요청하나.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 절반이 넘는 반대 여론에 눈을 감고 서초동 촛불을 바라보며 공정, 정의 가치를 짓밟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뒤이어 같은 당 하태경 의원 역시 “문 대통령이 검찰한테 한 마디 하니 서초동 검찰청 시위에 집결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소위 친문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서 윤석열을 자르라고 시위를 했다”며 “문 대통령이 조국의 호위대장이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문 대통령이 국민을 향한 공격의 최선봉에 섰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 의원은 “문 대통령 지시로 검찰개혁 내용이 바뀌었는데 감자기 특수부 축소가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등장했다. 조국 수사하는 곳이 특수부이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대통령이 자신이 데리고 있던 비서의 호위대장으로 나서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거듭 문 대통령을 겨냥 “조국의 호위대장이 되면 국민 신세가 정말 처량해진다”며 “문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니 조국을 파면시키고 대한민국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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