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8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도 무색하다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 6라운드 2승 4패 리그 16위 초라한 성적/ 사진: 게티 이미지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 6라운드 2승 4패 리그 16위 초라한 성적/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세리에A 명문 AC 밀란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AC 밀란은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6라운드 피오렌티나전을 1-3으로 패배하며 2승 4패 승점 6으로 리그 16위까지 내려앉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AC 밀란은 8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19승 11무 8패로 리그 5위로 이끌면서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무색케 했다.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 체제가 된 AC 밀란은 이전 부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최악의 상태다. 그러나 클럽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암파올로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지암파올로 감독은 “책임감을 통감하지만 내 생각에 확신이 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겠다. 사실 내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오늘 피오렌티나전은 팀이 전혀 훈련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팀을 책임져야 할 지암파올로 감독이 통감한다고 하면서도 팀 자체를 두고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다.

AC 밀란의 추락은 인터 밀란으로 인해 더욱 초라해 보인다. 인터 밀란도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새롭게 영입하고 로멜로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 등으로 선수단을 보강하며 6승 전승으로 유벤투스(5승 1무 승점 16)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에도 밀란 더비에서 0-2로 패배한 뒤 토리노와 피오렌티나에 연달아 패배하며 3연패 중인 AC 밀란이 이번 시즌 부활할 수 있을 의구심이 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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