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고병호 기자] 28일 오후 6시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 사거리에서는 ‘사법적폐 청산 범국민 시민연대’가 개최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당초 주최 측은 10만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각 지방에서 자발적 참여국민이 대거 몰려 주최 측 예상의 15~20배에 이르는 150만~200만명이 참여해 ‘검찰개혁’을 외치는 평화시위가 이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150만명이 모인 이 날 집회는 이미 행사시작 시간인 오후6시 70만명에 육박했고 인근 식당과 편의점에는 음식물 재료와 음료수 등이 매진되고 서초역 출구는 계단을 오르기 힘들 정도로 인파에 열기가 뜨거웠다. 

집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반포대로 왕복 8차선을 가득 메워 주최 측이 마련한 중앙무대나 오디오로 무대 위 연사들의 육성이나 비디오 등을 듣거나 보지도 못하고 ‘검찰개혁’등을 요구하는 자발적 구호와 함성, 인간 파도타기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집회에 참석했던 국민들과 방송사는 폭발적인 인파로 인해 휴대폰 및 방송장비의 메시지 송출, 영상송출이 되지않는 어려운 상황도 겪으며 200여만명의 거대한 집회를 실감하기도 했다. 

한편 대검찰청 앞에서는 마치 포위 되듯 일명 ‘태극기 부대’도 ‘문재인 대통령 탄핵 하야‘, ’조국 법무부장관 구속‘을 외치며 집회를 했고 200만명 대 2000여명의 집회 대치 양상으로 경찰이 방어막으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으나 성숙한 국민집회의 모습으로 양측이 충돌하거나 다투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순수 국민집회인 ‘사법적폐 청산 범국민 시민연대’ 측의 구호는‘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공수처 설치’ 등이었으나 태극기 부대, 특정정당의 집회처에서는 연사가 차량 지붕에 올라가 ‘문재인 개XX’, ‘조국 개XX’ 등 원색적인 구호를 외치며 검찰개혁을 요구하며 참가한 집회자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조롱 섞인 구호를 외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날 성숙한 국민의식은 집회 후 200여만명이 모인 흔적도 없을만큼 깨끗이 거리를 청소 해 빛을 발했다. 주최 측에서는 10월 5일 제8차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집회중이거나 집회 후 귀경길 각종 SNS에는 다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올라왔으며 대다수의 글에는 촛불집회의 당위성, 감동, 경험담 등이 줄을 이었고 일부 의견에서는 비난, 비판 등의 글도 올라왔다. 

대다수 국민들의 대중적 의견은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는 의견과 함께 ‘사법부 개혁과 검찰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으로 향후 집회의 향방과 검찰의 반응에 국민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