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10명, 필리핀인 15명 등 총 25명 선원 구조

ⓒSBS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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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울산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대형 선박 2척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이시각까지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울산 소방당국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울산광역시 방어동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 두 척에서 큰 폭발음과 동시에 대형 화재가 시작됐다.

불이 난 직후 해경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진화와 동시에 이 선박들에 탑승해 있던 승조원 구조활동에 나섰다.

이들 선박에는 총 25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전원 모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집계된 인원은 러시아인 10명, 필리핀인 15명 등 총 25명의 선원이 있었으며,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중상 1명, 경상 8명 등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여전히 불길이 거센 상황으로 아직까지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단 사고 지점이 울산대교 인근에서 발생해 현재 다리 위 통행이 전면 통제돼 있는 상황이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고가 난 선박에 2.5만톤 규모의 선박 1척과 4,500톤 급 유조선 1척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선박이 서로 붙어 연료 공급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당국은 진화에 총력을 벌인 뒤 불길이 어느정도 잡히며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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