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는 바이러스가 거의 창궐 직전까지 갔다고 판단"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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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침투해 있는지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임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이낙연 총리는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ASF 방역대책 상황점검회의에서 “어제 양성 확진이 하루를 쉬어갔다”며 “최근에 날마다 양성 확진이 연달아 나오는 일들이 며칠 동안 계속됐습니다마는 어제는 양주 1곳의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확진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의심신고가 굉장히 많아졌고 이것은 좋은 일은 아닙니다마는 모두가 나쁜 일만도 아닐 거라 생각한다”며 “우선은 의심스러운 일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고 안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양성 확진이 9곳 나왔는데 강화는 바이러스가 거의 창궐 직전까지 갔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예방을 하고 있지만 예방 처분을 하기로 했으니 이제 됐다 하고 손을 놔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 “(현재)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침투해 있는지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경계할 수밖에 없고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매뉴얼에 있는 대로 이행을 한다고 했고 때로는 매뉴얼을 뛰어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화도의 전면적인 예방 처분도 아마 매뉴얼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완벽하다고 볼 수가 없으며 우리의 방역 체제가 놓칠 수 있는 것도 있고 우리가 상상치 못한 다른 전염 경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때문에 “이 시대 국내, 국외를 포괄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적인 식견을 총동원해서 이번 방역에 임해야 하기에 이제까지 세계에서 없었던 새로운 방역을 우리가 시행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얻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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