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윤석열, 신림동 고시공부 때부터 주광덕과 친해”
박주민, “주광덕-檢 ‘끈끈한 유착관계’ 의혹 명확히 밝혀야”

윤석열 검찰총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화통화 폭로와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생활기록부 공개 배후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수사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의 유출 경로를 지적하면서 주 의원과 윤 총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소개했다. 이는 사실상 윤 총장을 유출의 배후로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6월19일 뉴스1에서 윤 총장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면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할 때부터 윤 총장은 주 의원과 친해서 모임을 만든 후에 1박2일로 여행을 다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주 의원에게 누가 그런 내용을 제보했는지가 명확하게 검찰에 의해 밝혀지고 처벌되지 않는다면 주 의원이 검찰과 계속해서 끈끈한 유착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을 국민들은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라며 “그 의혹에 범위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까지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최고위원은 윤 총장에게 “이번에 있었던 이 일을 철저히 수사해서 그 내용을 밝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자유한국당 내통이라는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중에 상위권에 계속 올라와 있었다”며 “검찰이 조 장관 가족 관련한 수사를 특정한 정당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장면이 본회의 중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던 검찰 한명이 자신이 조 장관과 통화한 사실을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보고 했다는 의혹”이라며 “이런 의혹은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제보 받은 녹취 파일을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코링크 PE가 인수하려고 했던 회사의 관련자가 제보한 것인데 2017년도 검찰에 자신이 관련된 내용을 진정했는데 조사가 미진해서 2019년 2월에 국민 권익위에 다시 진정했다”고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권익위에서는 검찰에 그런 내용을 전달 했을 텐데 갑자기 청문회를 앞두고 주광덕 의원실에서 휴대폰으로 자신에게 전화를 해와서 진정 내용에 대해 물어봤다”며 “제보자는 자신이 이런 진정 낸 것을 어떻게 알고 본인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하고 저희에게 제보했다”고 했다.

또한 조 장관 딸의 생활기록부 유출과 관련해서도 “주 의원은 현재까지 생기부를 어디서 얻었는지 밝히지 않았는데 어제 일은 생기부 출처가 검찰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다시 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생기부를 최근 발급 받은 곳은 딸 본인 수사기관 한영외고라고 최종확인 됐다”며 “딸은 유출 안했을 것이고 경찰이 서울시 교육청을 압수수색하고 한영외고 교장 등 의심 가는 사람들을 다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그러면 과연 어디에서 유출됐을까”라고 검찰을 향한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면서 “현재 검찰 수사의 적나라한 모습”이라며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