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열차 8량화, 서울시의 9호선 민간위탁 철회 등 요구

지하철 9호선 풍경 / ⓒ시사포커스DB
지하철 9호선 풍경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는 노사간 임단협이 결렬됨과 동시에 이날부터 이틀간 준법투쟁에 들어가고 있다.

26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지난 5월 이후 총 12차례 걸친 임금 단체교섭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의 준법투쟁에는 노조원 160여 명이 참여하며 출입문을 여닫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무리하게 배차 간격을 맞추지 않는 방식으로 준법투쟁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처음으로 이 같은 방식의 준법투쟁에 돌입함에 따라 출근길 열차 지연이 5분~10분 가량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퇴근시간 지연 역시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은 이날 준법투쟁에 돌입한 뒤 본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요구사항으로는 9호선 열차 8량화, 서울시의 9호선 민간위탁 철회(서울교통공사와의 완전한 통합), 안전전인력 충원, 여성노동자들의 인권 보장, 시민 안전담당(보안요원) 정규직 전환, 통합직종직렬 분리(기술전문성, 안전관리체계 확보) 등이다.

특히 노조는 9호선 8량화에 대해 “서울시는 10월까지 9호선을 6량화를 지옥철 9호선의 혼잡도를 해결키로 하고 6량화는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3단계 구간이 개통되고 승차인원은 증가해, 오히려 혼잡도는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28일이면 김포도시철도도 개통해, 환승인원의 증가로 출퇴근 혼잡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우리는 전용선로가 없는 급행열차는 혼잡도 가중과 보통열차의 지연을 발생 문제 등을 인지하고 있지만,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열차 8량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이들은 27일 본교섭을 가진 뒤 여의치 않을 경우 30일 서울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10월 초순 1차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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