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생활 3년여 동안 수억원 썼을 거란 보도 있어…자금 어떻게 마련했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의 미국 뉴욕 유학자금과 관련해 “‘아버지 찬스’에 대해 이참에 다 밝혀주면 좋겠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액의 문준용 뉴욕 유학자금 누가 대줬나’란 제목의 지난달 11일 보도된 기사를 올리고 “미국 유학시절,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하탄 빌라에서 생활한 적 있나”라며 이같이 압박했다.

그는 이어 “문준용씨가 뉴욕생활 3년여 동안 수억원을 썼을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며 “명문예술대학 파슨스(1년 학비 약 5000만원) 대학원 과정 학비와 주거비, 차량 유지비, 생활비 등 유학자금은 총 얼마이고 그 자금들은 어떻게 마련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선만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 해주니 궁금하다”며 “부인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 유학과 관련한 아버지 찬스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하루 전 문씨가 자신의 부인을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곽 의원에 맞서 SNS에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다.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말고 얼마든지 살펴보라”며 “아무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고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한 맞불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곽 의원은 앞서 지난 22일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모 씨가 문 정부 출범 직후에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 그는 장씨가 2017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이화여대 여성공학 인재 양성 사업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청소년 기업가 정신교육 연구 등에도 참여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우연히 정부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SNS에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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