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 등지에 통제초소 262개 설치... 15개 시군 630곳 추가 설치

거점소독시설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내 한 거점소독시설 현장. 사진/경기도

[경기남부 / 김승환 기자]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이 기존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에서 경기·인천·강원 전체로 확대된 가운데 도내 모든 양돈농장에 대해 24시간 통제에 나섰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통제초소 확대 설치 ▲실국장 지역전담 책임제 ▲방역·통제상황 안전감찰 ▲지역 군부대 협조 요청 ▲재난관리기금 확대 지원 ▲행사 축제의 취소·연기·축소 등 6개 핵심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도는 방역통제초소 36개소와 거점소독시설 29개소를 운영하고, 모든 양돈농장 입구에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통제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통제초소는 현재 파주 68개, 연천 40개, 포천 102개, 동두천 11개, 김포 16개, 양주 19개, 이천 6개 등 모두 262개가 설치됐고, 이동중지 기간인 26일 오후 12시까지 이천, 안성, 용인, 여주, 화성, 평택, 양평 15개 시군에 630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도는 또 ‘실국장 지역전담 책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31개 시군별로 도의 실·국장급 간부 공무원을 담당관으로 지정해 방역상황을 관리, 현장 방역실태 점검과 애로사항 청취 등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현장 통제초소들이 형식적으로만 운영되지 않도록 도 차원의 현장관리반을 구성, 근무자 복장, 정위치 근무, 비상물품 구비, 농장출입차량, 소독실시, 대인소독 등의 사항에 대한 24시간 상시 감찰도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통제초소 운영 등 추가인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 군부대의 협조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같은 현장 방역활동에 충분한 인력과 장비 등이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이나 재난관리기금 등을 충분히 지원해 각 시군의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24일까지 긴급지원 방역대책비 75억원 (24일 45억원, 19일 30억원), 확진판정 지역인 파주·연천·김포에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각각 10억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6월 투입한 재난관리기금 6억5500만원 등을 포함, 총 111억5500만원을 투입한 상태다.

이 밖에도 도는 임진강·한탄강 등 접경지 수계 권역에 대한 집중 소독을 중점관리지역 해제 시까지 벌이고, 제독·방제차량 및 공동방제단 등을 총 동원해 농가에 대한 집중소독활동과 생석회 도포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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