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관광객 설문 결과 반영... 상징성 대표성 경관 등 고려

'신 용인 8경' 중 하나인 어비낙조. 사진/용인
'신 용인 8경' 중 하나인 어비낙조. 사진/용인

[경기남부 / 김승환 기자] 경기 용인시가 석성산 일출, 광교산 사계 등을 포함한 ‘신(新)용인 8경’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새 용인 8경은 경관과 역사적 배경 등을 고려해 2003년 지정됐던 기존의 용인 8경 중 일부의 여건이 바뀜에 따라 현 시점에서 적합한 명소를 재조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용인 8경은 ▲제1경 석성산 일출(동백동) ▲제2경 광교산 사계(신봉동) ▲제3경 기흥호수공원(공세동) ▲제4경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원삼면) ▲제5경 용인자연휴양림(모현읍) ▲제6경 조비산 조망(백암면) ▲제7경 가실 벚꽃(포곡읍) ▲제8경 어비낙조(이동읍) 등이다.

반면에 곱등고개와 용담조망, 선유대 사계, 비파담 만풍은 이번 용인 8경에서 제외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관이 좋은 관광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자문단의 현장답사와 관광수요 분석 등을 거쳐 상징성과 대표성, 경관 우수성 등을 고려해 이들 8곳을 선정했다.

시는 새로운 용인8경을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거점별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석성산 일출에 성산교, 할미산성, 용인중앙시장 등을 엮어 지역을 대표하는 여행코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시는 이들 8경을 소재로 전 국민 대상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다음달 1일부터 11월14일까지 용인8경의 아름다운 사계를 담은 사진을 1인당 2점씩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작 접수는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우수작 16점을 선정해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등 총 750만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연간 120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 용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신용인8경을 선정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 용인의 아름다음에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관광코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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