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탄핵당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 개시"

방한 당시 국회 연설 모습 / ⓒ시사포커스DB
방한 당시 국회 연설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미국 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이 있다는 게 분명하다”고 언급하며 “누구도 법 위에 없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절차에 돌입하는 이유는 바로 ‘우크라이나 스캔들’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당시 정치적 부당한 내용이 담긴 것을 빗대 “헌법적 책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비리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탄핵절차 조짐 이후 CNN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 235명 가운데 탄핵 추진에 찬성한 의원이 160명을 넘어섰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조짐에 대해 “마녀사냥에 지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당시 통화 녹취를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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